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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칼럼] 타운을 바꾸는 커뮤니티의 힘

지난 2002년 9월. 한인타운 7가와 세라노에 새로 문을 연 피오피코-코리아타운 도서관은 1년의 보수공사를 통해 LA시에서 두번째로 큰 시립도서관으로 탈바꿈했다. 무엇보다도 도서관 이름이 '피오피코-코리아타운'으로 바뀌면서 한인타운의 도서관이라는 상징성을 갖게 됐다. 특히 도서관 입구와 천장에 한국 전통문양을 넣은 디자인을 삽입해 한인 커뮤니티를 상징토록 했다. 당시 이 문양을 새겨넣기 위해 대부분 60대 이상의 1세 이민자들이었던 후원자들은 "한국의 문화와 전통을 후손들에게 남겨주겠다"는 일념을 갖고 1년이 넘게 공청회를 다니며 지루했던 과정 하나하나를 꼼꼼히 확인했던 기억이 난다. 2006년 9월 12일. LA통합교육위원회가 2가와 옥스포드 불러바드에 신설된 초등학교의 이름을 '찰스 H. 김 초등학교'로 확정한 날이다. 한인타운에 세워지는 학교에 한국인 이름을 달자는 아이디어에 의기투합한 한인 1세와 1.5세 2세들의 노력 끝에 생긴 일이다. 미국에서 한인의 이름을 딴 학교가 탄생한 것은 아시아계로는 처음이라 다른 아시아 커뮤니티의 부러움을 샀었다. 명명된 '찰스 H. 김'의 본명은 김정진. 1914년 미국으로 건너와 LA한인회의 전신인 한인커뮤니티센터를 설립 상해임시정부 후원금을 모금해 전달하는 등 미주 지역에서 독립운동을 펼쳤다. 이후에는 농장을 운영하며 모은 돈으로 유학생들을 적극 지원하는 등 한인 사회의 교육 발전에 앞장섰던 인물이다. 당시의 경험은 3년 뒤 6가와 샤토길에 세워진 중학교의 이름을 '김영옥 중학교'로 짓도록 커뮤니티가 움직일 수 있는 힘이 됐다. 결국 LA통합교육구는 지난 해 7월 14일 만장일치로 교명을 '김영옥 중학교'로 의결하며 커뮤니티의 힘을 인정했다. 지금 한인 커뮤니티는 그와 같은 관심과 행동이 다시 필요한 시점이다. 앰배서더 부지에 들어서는 '로버트 F. 케네디 커뮤니티 스쿨'은 한인타운의 중심에 위치해 있다. 이곳에는 교실 뿐만 아니라 도서관 체육관 다목적실 등 커뮤니티와 함께하는 공간이 조성 중이다. 그러나 이들 건물 내부 디자인에 한국 문화를 상징하는 문양이나 디자인을 장식하자는 목소리가 들리지 않아 아쉽다. 반면 라티노 커뮤니티는 건물 내부 디자인에 다인종 커뮤니티와 라틴 문화를 알리는 디자인을 제시하는 등 통합교육구와 활발한 접촉을 하고 있고 실제로 많은 의견이 반영되고 있다. 그들은 무심코 스쳐 지나가는 건물 벽의 단순한 문양을 통해서도 학생들이 호기심을 갖고 자연스럽게 공부할 수 있다는 걸 알고 있는지도 모른다. 현대는 문화홍보의 시대다. 한인 커뮤니티가 작고 사소한 디자인이라도 이를 도서관 담장과 천장 바닥을 홍보지 삼아 활용해야겠다는 생각을 좀 더 강하게 갖는다면 얼마든지 실현될 수 있다. 이 뿐만이 아니다. 곧 개교하는 이 학교가 '누구나 다니고 싶고 보내고 싶어하는'학교로 만드는 것도 커뮤니티의 할 일이다. 이 학교는 알려진대로 총 6개 건물에 초등학교 2개 중학교 2개 고등학교 2개가 동시에 들어선다. 이들 학교가 모두 개교하면 총 재학생수만 3500여명에 이르게 된다. 교육구는 새 학교 시스템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최고의 실력을 가진 학생들을 배출하기 위해 UCLA와 USC 교육대와도 협력을 맺었다. 교육 수준은 커뮤니티의 수준이기도 하다. 한인타운에 위치한 학교가 우수하다는 것이 알려진다면 한인 커뮤니티를 보는 시각도 달라질 것이다.

2010-06-18

[취재 수첩] '돈과 이념'에 무너진 위인상

구 앰배서더 호텔 부지 내 공원의 벽면을 장식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한인 위인상 동판' 제작이 없던 일〈본지 4월22일 A-5면>로 됐다. 이유는 '돈과 이념' 두가지 때문이다. 주최측인 LA통합교육구와 재개발국(CRA/LA)은 애초 한인 위인상을 콘크리트로 만들 것을 제안했지만 사업을 주도한 LA한인회측은 동판을 주장했다. 당시 통합교육구는 제작 지원금으로 9만달러의 예산이 배정돼 있었지만 예산삭감으로 지원금은 '통째로 날아가' 버렸다. 그러자 사업을 주도한 한인 인사들은 "우리가 하겠다"고 나섰다. 동판을 선택한 만큼 비용은 25만달러로 뛰었다. 추진 인사들은 그 정도는 모을 수 있다고 자신했지만 불경기로 인해 돈은 모이지 않았다. 여기까지는 돈 문제다. 이후 추진 인사들은 여기저기를 수소문했고 그러던 중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을 포함시키면 예산을 지원하겠다는 단체들이 나왔다. 그러나 이번엔 두 전직 대통령이 '독재자' 이미지를 갖고 있어 위인에 포함되면 안 된다는 여론이 일었다. 찬성쪽에서는 '건국 대통령' '경제부흥 대통령'을 들어 별 문제 없다고 했다. 돈 마련에서 시작한 문제가 역사적 시각과 이념의 대립으로 이어졌다. 그렇게 옥신각신하는 사이 CRA는 "한인 위인상은 없다"고 발표했다. 변변한 상징물이 없는 한인사회로서는 아쉬운 결과다. 물거품을 비난만 하고 싶지는 않다. '어떻게 했어야 했나'. 추진 인사들이나 일반 한인들도 곰곰히 생각해 볼 문제다. 박상우 〈사회부 기자>

2010-04-22

한국 위인상 동판, 결국 물거품으로···예산 모자라고 인물 선정 잡음

내달 문을 열 앰배서더 호텔 부지 내 공원 담장을 장식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한국 위인상 동판 제작 프로젝트'가 물거품으로 끝났다. LA통합교육구(LAUSD)와 커뮤니티재개발국(CRA/LA)은 "내달 중순 오픈될 로버트 F. 케네디 공원 벽면에 한국 위인상은 없다"고 21일 공식 발표했다. 한국 역사를 미국땅에 알리기 위해 지난 2007년부터 추진돼 왔던 이 프로젝트는 약 3년만에 아무런 결실 없이 끝이 났다. 이번 프로젝트 실패의 가장 큰 이유는 예산 문제다. 동판 제작을 위해서 25만 달러 가량이 필요했으나 경제 한파가 이어지며 예산 확보가 쉽지 않았다. 지난해 7월 김재수 LA총영사가 적극적인 지원 의사를 밝히며 새로운 실마리를 찾는 듯 했으나 역부족이었다. 이에 LAUSD 측은 자체 예산을 투입 상대적으로 비용이 저렴한 흙으로 만들어진 한인 위인상 제작을 계획했으나 역시 교육구 예산 문제로 없던 일이 됐다. 위인상 동판은 추진 과정에서 선정 인물을 놓고 한인사회 내부에서 잡음이 많았다. 당초 동판에 새겨질 위인으로는 세종대왕 이순신 장군 안창호 선생 유관순 열사 김영옥 대령 올림픽 다이빙 2관왕 새미 리 박사 등이 포함됐으나 지난해 이승만 전 대통령과 박정희 전 대통령이 추가되면서 의견이 엇갈렸다. 찬성측은 '건국대통령'과 '경제발전 대통령'을 이유로 적극 환영한 반면 반대측은 '독재자'라는 이미지를 우려해 제외할 것을 요구했다. CRA의 한 관계자는 "좋은 아이디어라 LAUSD와 CRA에서도 관심이 많았는데 무산돼 아쉽다"며 "재정 문제는 물론 중간 과정에서 인물 변경 등 우왕좌왕하다보니 지원 약속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원이 문을 열게 되면 이제 모든 권한은 공원ㆍ레크레이션국으로 넘어가게 된다"며 "위인상 동판 제작을 다시 추진할 경우엔 새로운 실무진과 처음부터 이야기를 나눠야 하기 때문에 사실상 위인상 제작 가능성은 '제로'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박상우 기자

2010-04-21

"앰배서더 부지 중고등학교 교명 '도산 안창호'로 하자" 한인들 캠페인 동참 아쉽다

한인타운 중심가인 윌셔와 노먼디의 앰배서더 부지에 신설중인 중고등학교 교명을 '도산 안창호'로 하자는 움직임이 일고있는 가운데〈본지 2009년 9월 25일자 A-1면> 이를 이루기 위한 한인 커뮤니티의 동참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앰배서더 부지에 들어설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LA통합교육구(LAUSD)가 한인타운에 신설하는 마지막 학교 프로젝트. 따라서 이번 프로젝트가 무산될 경우 사실상 한인타운내 신설 공립학교에 한인 이름을 세우는 기회는 없어지게 된다. LAUSD는 일반적으로 학교 이름 채택시 커뮤니티의 지지도를 우선적으로 고려해 이번 프로젝트에도 한인 커뮤니티의 지지서명과 관심이 필요한 상태다. 따라서 오는 10일 LAUSD에서 주관하는 학교 오프닝 행사의 한인 커뮤니티 참여도에 따라 '도산 안창호 고등학교' 프로젝트도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월 개교한 6가와 버몬트의 중학교 이름을 '김영옥 대령'으로 명명하는데 앞장섰던 '프렌즈오브김영옥'측은 "김영옥 대령 이름이 채택될 수 있었던 것도 한인 커뮤니티의 적극적인 참여 때문이었다"며 "한인타운내 공립학교에 한인 이름을 세울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인 만큼 한인 커뮤니티가 다시 한번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도산 안창호 고등학교' 프로젝트는 당초 1968년 3월 앰배서더 호텔에서 암살당한 '로버트 케네디 상원의원'을 기리는 이름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 높아 기획안 단계부터 흐지부지됐었다. 그러나 최근 중학교와 고등학교 건물도 초등학교처럼 각각 2개씩 지어지는 것으로 확정됨에 따라 가속도를 내고 있다. 이에 대해 도산 안창호의 외손자인 필립 커디씨는 본지와의 전화인터뷰에서 "학교 신축 당시 건물이 2개로 나눠질 것이라고 생각지 못했다. 때문에 당연히 로버트 케네디로 이름이 지어질 것으로 예상했다"며 "가능성이 남아 있어 기쁘다. 할아버지의 이름을 짓는 프로젝트를 적극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장연화 기자

2009-10-06

'한국 위인 부조상' 설치 개선필요···"기한없이 영구적으로"

타운 한복판에 세워지는 '센트럴 LA 신규 러닝센터 1(구 앰배서더 호텔 부지)'에 설치될 '한국 위인 부조상'〈본지 9월24일자 A-1면>의 영구화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밝혀졌다. 부조상이 설치될 곳은 LA통합교육구(LAUSD)가 학교 담장의 일부분을 '커뮤니티 예술의 벽(Community Art Wall)'으로 지정해 각 커뮤니티가 돌아가면서 활용하도록 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LAUSD 관계자도 "장기사용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따라서 부조상의 영구 설치를 위해서는 한인사회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한국 위인 부조상'은 학교 내에 조성되는 3분의 1 에이커 규모의 공원에 조성될 예정이다. 현재 공원 이름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부조상이 들어서게 될 '커뮤니티 예술의 벽'을 포함해 '로버트 F 케네디' 등 4개 섹션으로 구분돼 있다. 한국 이미지 부조상'이 걸리게 될 벽은 가로 200피트 세로 12피트 규모다. 따라서 부조상이 들어갈 가로 40피트 세로 5피트 6인치의 공간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은 LAUSD가 나무 등을 세워 관리하게 된다. 남가주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동문회와 LA한인회가 주축이 돼 지난 3년간 추진해 온 '한국 이미지 부조상'은 올해 3월 완공돼 시민들에게 선보일 계획이었으나 LAUSD의 심각한 재정난으로 인해 완공을 내년 1월로 연기했다. 이에 따라 '한국 이미지 부조상'을 위한 지원금 30만달러도 함께 지연되며 프로젝트가 연기된 상황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주도하고 있는 LA한인회는 다음주중 LAUSD와 프로젝트의 재개를 위한 미팅을 가질 계획이다. 서기원 기자 kiwons@koreadaily.com

2009-09-24

앰배서더 부지 중학교 교명 "한인 이름 붙이자"

LA한인타운 중심지인 윌셔와 노먼디의 앰배서더 부지에 신설중인 중.고등학교 담장에 한국을 상징하는 '한국 이미지 부조상' 설치하는 프로젝트가 진행중인 가운데〈본지 2009년 9월 24일 A-1면> 학교 이름도 한인으로 세우기 위한 움직임이 전개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타운내 관계자들에 따르면 앰배서더 부지에 세워지는 중학교의 이름을 '도산 안창호'로 붙이는 프로젝트가 물밑에서 한창 진행중이다. 도산 안창호의 외손자인 필립 커디씨가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이 프로젝트는 성공할 경우 한인타운에 한인 이름을 딴 3번째 학교가 된다. 커디씨는 지난 해 윌셔와 유니온에 오픈한 차터중학교에 '도산 안창호'란 이름을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했으나 운영진과의 마찰로 교명 사용을 중지시킨 후 타운내 신설 공립학교에 '도산 안창호' 이름을 붙이는 작업을 벌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앰배서더 호텔에서 암살당했던 로버트 케네디 상원의원를 기리기 위해 케네디 가족 재단에서 교명을 '로버트 케네디'로 짓는 안을 적극적으로 주도하고 있는 상황이라 이곳에 한인 이름이 최종적으로 채택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이에 대해 관계자들은 "최근에 막내 동생인 에드워드 케네디 연방상원의원이 암으로 사망하면서 케네디가에서 앰배서더 부지 학교의 교명을 '케네디'로 붙이는 데 더 열심을 보이고 있다"며 "학교이름이 안된다면 차선책으로 운동장이나 도서관에 도산 안창호의 이름을 붙이는 것도 고려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교명 프로젝트에 대해 지난 5월 6가와 버몬트의 신설 중학교의 이름을 '김영옥 중학교'로 채택시키는 데 앞장섰던 '프렌즈오브김영옥'의 민병수 변호사는 "좋은 일인 만큼 회원들에게 다시 한번 프로젝트에 동참할 지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장연화 기자 nchang@koreadaily.com

2009-09-24

앰배서더 부지 초등학교 '한국 이미지 부조상' 30만달러 설치비 '발등의 불'

LA한인타운 한복판에 위치한 '센트럴 LA 신규 러닝센터 1(구 앰배서더 호텔 부지)' 담장에 설치할 '한국 이미지 부조상' 프로젝트〈본지 2007년 8월29일자 A-5면>가 기금 문제로 난항을 겪고 있다. 당초 기금을 지원키로 했던 LA통합교육구(LAUSD)측이 올해 초 재정난을 이유로 지원금 중단을 결정한 상태에서 30만달러 가까운 재원 확보가 어려운 실정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이미지의 동판 부조상을 만들어 한국을 알리자는 취지의 '한국 이미지 부조상(Image of Korea)' 프로젝트는 남가주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동문회 주축으로 지난 2007년 2월부터 추진돼 왔다 부조상은 가로 40피트 세로 5피트 6인치 크기로 한국의 대표 이미지인 농악 첨성대를 비롯해 김영옥 대령 도산 안창호 선생 세종대왕 이순신 장군 유관순 열사 이승만 박사 박정희 대통령의 모습이 들어가 있다. 홍대미대 동문회는 2007년 9월9일 공청회를 거쳐 LAUSD로부터 '한국 이미지 부조상' 설치 허가를 받았으며 2008년에는 LA한인회의 지원을 받아 LAUSD로부터 30만달러의 지원금을 약속받은 바 있다. 이에 대해 이창엽 LA한인회 이사장은 "다음 주부터 LAUSD와의 미팅을 재개 프로젝트 기금을 다시 확보할 수 있는 방향으로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나 실현 가능성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또 LA총영사관(총영사 김재수)도 한국정부에 지원금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성사 여부는 미지수다. 설령 한국정부의 지원이 있더라도 전액이 될지 일부만 될지 여부도 불투명한 상태다. 김재수 LA총영사는 23일 "이번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완료되도록 한국 정부의 지원 커뮤니티 차원에서의 기금 모금 등의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혀 한국정부의 전액 지원 가능성이 낮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한편 일부에서는 "공청회를 거쳤다고는 하지만 인물선정에 다소 문제가 있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어 이의 해결도 필요한 상황이다. 서기원 기자

2009-09-23

앰배서더 초등학교 교육 시스템, 주류 사회서도 주목

LA한인타운 내 앰배서더 호텔 부지에 새로 문을 연 'UCLA 커뮤니티 스쿨'(UCLA-CS)과 '뉴 오픈 월드(NOW) 아카데미'가 차터스쿨을 표방하는 자율 교육 시스템과 검증된 교사진으로 지역 한인들은 물론 주류 사회에서도 크게 주목받고 있다. 킨더가튼부터 5학년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두 학교 신설로 인해 LA통합교육구(LAUSD)에서 가장 심각하다는 윌셔 센터/코리아타운 피코-유니온 지역의 과밀학급화 해소가 기대되고 있다. 이 뿐 아니라 중학교 고등학교들이 속속 들어서는 내년 가을 학기에는 학생수만 4500여명에 달하는 대형 학군으로 거듭날 예정이라 LA 한인사회의 초.중등교육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UCLA가 최초로 LAUSD와 함께 학교 운영에 직접 나선 UCLA-CS는 일반 학교와 다른 혁신적인 프로그램들로 더욱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UCLA 대학생들이 개인 지도 교사 보조 인턴 교사 등으로 정식 교사들을 지원하며 영어 미숙 학생이 50%에 달하는 지역 특성을 반영해 모든 반을 영어-한국어 영어-스패니시 등 이중언어반으로 구성했기 때문에 이민 초기 학생들의 미국 적응에도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UCLA 의대는 2011년 1월을 목표로 학교 맞은편 부지에 의료 크리닉과 커뮤니티 웰빙 센터를 건립 커뮤니티에 개방하는 안을 추진하고 있다. 서우석 기자

2009-09-10

'한국 위인·유산' 부조상 첫 공개, 앰배서더 부지 신설학교 담장

LA한인타운 한복판(옛 앰배서더 호텔)에 세워질 초대형 신설학교 '센트럴 LA 신규 러닝센터 1'의 윌셔길 담장이 한국을 대표하는 위인과 문화유산〈본지 8월29일자 A-5면>들로 채워지는 가운데 '담장 부조상' 조감도가 이번 프로젝트를 단독 후원하는 본보를 통해 최초 공개됐다. '부조상 프로젝트'를 담당하는 남가주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동문회(회장 임희안)가 21일 발표한 이 조감도에는 세종대왕 이순신 장군 안창호 선생 김영옥 대령 유관순 열사 거북선 첨성대 다보탑 태극기 고구려 벽화 무궁화 농악놀이 등 한국을 대표하는 인물과 문화재가 가득하다. LA통합교육구(LAUSD)는 이미 지난 해 홍대 미대와 24에이커에 달하는 구 앰배서더 호텔 부지에 들어설 신설학교의 윌셔길 방면 담장에 부조상 제작을 추진해 왔으며 그동안 수차례의 회의와 주민 공청회 등을 거쳐 지난 9일 '조각부조물 설치 허가증서'를 발급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홍대 동문회는 윌셔길과 알렉산드리아길이 만나는 삼거리 지점에 조성되는 '윌셔 불러바드 퍼블릭 파크'와 신설학교의 운동장을 구분짓는 담장 중 구 앰버서더 호텔 입구쪽 가로 40피트.세로 5피트 6인치 부분을 한국 위인 및 문화 유산을 담은 부조상으로 만들게 된다. 홍대 미대 동문회는 이번 제작을 위해 홍대 출신 실력파 조각가와 디자이너 20여명을 투입할 예정이다. 홍대 동문회 임희안 회장은 "후세들에게 한국인이라는 자부심과 민족의식을 고취시키고 우리의 전통문화를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전 미주 한인들의 소중한 재산으로 남을 것이다"라고 흐뭇해 했다. 한편 이 신설 교육센터에는 킨더가튼부터 3학년까지 825명을 수용하는 초등학교와 중학교(1392명) 고등학교(2154명)가 차례로 들어설 예정으로 오는 2009년에는 초등학교가 2010년에는 중.고등학교가 완공될 예정이다. 신설학교에는 또 도서관 체육관 축구장 테니스코트 야외수영장 등이 설치되며 지하에 434대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 공간도 마련된다. 박상우 기자

2007-09-21

앰배서더 부지 신설학교 담장 '한국 위인상' 만든다

세종대왕 유관순 열사 등 한국을 빛낸 위인들의 부조상이 LA한인타운 복판에 들어서게 될 신설 학교 담장에 자리를 잡게된다. 또 남대문 훈민정음 등 대한민국 국보도 함께 벽화로 그려진다. LA통합교육구(LAUSD)와 남가주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동문회(회장 임희안)는 윌셔가에 자리잡고 있는 구 앰배서더 호텔 부지에 세워질 '센트럴 LA 신규 러닝센터 1(사진 조감도)' 담장의 일부를 한국을 대표하는 위인들과 국보로 장식하는 것에 최근 합의했다. 이에 따라 홍대 동문회는 세로 5피트 가로 30피트 규모로 담장에 훈민정음 남대문 등이 포함된 벽화를 그리고 세종대왕 유관순 열사 김영옥 대령 새미 리 박사 등의 (청동)부조상을 만들게 된다. 홍대 동문회는 지난 2월부터 LAUSD 관계자들과 만나 신설학교 담장의 벽화 및 부조상 제작에 대해 논의했으며 최근 LAUSD 측으로부터 벽화 제작에 대한 승인을 받았다. 홍대 동문회의 한 관계자는 "LA에 공존하는 여러 커뮤니티 가운데 한인커뮤니티가 선정된 것은 정말 자랑스러운 일"이라며 "부조상의 인물 선정과 벽화의 내용은 향후 회의를 거친후 최종적으로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한국적인 벽화와 부조상이 완성되면 한인 학생을 포함 이 학교에 다닐 유치원부터 초.중.고교생 4000여명이 한국을 대표하는 위인과 국보를 접하게 돼 자연스레 'KOREA'를 익힐 수 있고 한인 학생들에게는 자부심을 심어줄 수 있어 큰 의미로 받아들여 지고있다. 한편 한국 벽화를 제외한 나머지 담장은 신설 학교 부지가 고 로버트 케네디 상원의원의 피살장소인만큼 그의 일대기로 꾸며질 예정이며 이 교육센터의 신축공사는 지난해 말 시작돼 오는 2009년 겨울 초등학교 완공을 시작으로 2010년에는 중학교 및 고등학교가 완공된다. 박상우 기자

2007-08-28

LA한인타운 중심 앰배서더 공원 무궁화 100여그루 심는다

LA한인타운 중심부에 세워지는 앰배서더 학교 공원에 무궁화 나무가 심어질 예정이라 주목된다. 무궁화 심기 운동을 벌이고 있는 테레사 엄 한인어린이회 회장은 최근 LA통합교육구측에 학교내 조성될 공원에 심을 수 있도록 무궁화 나무를 기증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엄 회장은 "교육구가 허가한다면 공원 주변을 둘러싸도록 100여 그루를 기증할 생각"이라며 "무궁화를 통해 한국 문화를 널리 알렸으면 좋겠다"고 취지를 밝혔다. 엄 회장은 지난 수년동안 매년 한국의 식목일에 맞춰 무궁화 심기 백일장 대회 등을 열고 무궁화를 알리는 데 앞장서왔다. 한편 LA통합교육구측은 앰배서더 부지가 한인타운 중심에 위치해 있고 한인 커뮤니티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만큼 한인 문화를 상징하는 무궁화 나무를 심는 의견에 별다른 반대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교육구측은 조성될 공원 도면이 결정되는데로 무궁화 나무가 세워질 위치를 선정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학교측에서 고려하고 있는 위치는 윌셔 불러바드 선상의 길가로 알려지고 있다. 교육구측 관계자는 "한인타운 중심에 위치할 앰배서더 학교에 한국을 상징하는 무궁화나무가 심어진다면 학교와 한인 커뮤니가 더욱 친밀한 관계를 가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학교와 커뮤니티의 관계는 학생들에게도 큰 도움을 준다"며 "한인 커뮤니티의 의견을 더 많이 반영할 수 있도록 눈과 귀를 오픈하고 있으니 좋은 의견을 들려달라"고 말했다. 장연화 기자 cyha@koreadaily.com

2007-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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